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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사건 당일 함께 스크린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정찬우가 과거 투자금 반환 소송을 당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출처-서울경제

 

2007년,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은 27억여 원의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에 휘말렸다.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 K사는 정찬우와 김태균을 포함해 정찬우가 대표로 있는 컬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27억4000만 원의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K사는 "지난해 2월 정찬우 등의 공동사업에 투자하여 개그 공연과 매니지먼트 등에 대해 상호 협의하고 우선적인 권리를 갖기로 계약했으나,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우선적 권리도 부여받지 못했다"며 투자금 전액 반환을 주장했다. 또한 "정찬우 등이 다른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할 경우 투자금을 반환하기로 했지만 이를 어기고 올해 1월 다른 회사와 유사한 내용의 공동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정찬우는 현재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정찬우는 생각엔터 지분 28.3%를 보유하고 있다.

 

정찬우는 지난 2018년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는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오랫동안 당뇨와 이명 증상을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증까지 겹쳤으며 약 3주 전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찬우는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KBS 2TV 예능 '안녕하세요', SBS TV 시사교양 '영재 발굴단'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정찬우가 회복될 때까지 컬투의 김태균 혼자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김태균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호중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차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후 음주 운전을 인정했다. 사고 발생 전, 그는 정찬우 및 전 소속사 대표 등과 스크린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식당과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귀가하였으나 다시 차를 몰고 나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4일 김호중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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