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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이자 SON축구아카데미의 감독인 손웅정(62)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손 감독은 자신의 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욕설과 체벌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송 감독은 이에 대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손웅정 감독
자료:손웅정 감독 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A코치, B코치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발생했다.

 

손 감독과 코치들은 훈련 중 성적이나 태도에 불만이 있던 유소년 선수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코너킥 봉으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의 체벌을 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이를 계기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손웅정 감독손웅정 감독손웅정 감독
자료:손웅정 감독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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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오늘 (2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입장문에서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 당시 있었던 일과 이후 경위는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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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늘 ‘기본기’를 강조하고, 오랜 시간 기본기 훈련을 시킨다”며 “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보통 힘들고 지루한 것이 아니지만, 그 순간을 극복해야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기에 저는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불호령을 내리고 집중력을 끌어올린다”고 주장했다.

 

물론 운동장에서의 제 모습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겁을 먹기도 한다”며 “그래도 훈련 시간이 끝나면 아이들의 수고에 칭찬과 감사함을 전하는 것 또한 반드시 잊지 않고, 아이들은 선생의 진심을 금방 알아채기 마련이라 이내 적응하여 저를 따라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감독은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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