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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

TYM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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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계 업체 TYM(대표이사 김도훈)의 주가가 29일 23.21%나 하락했다. 이는 TYM의 대표이사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발생한 일이다. 김도훈 대표이사는 2020년 재무책임자로 입사한 후 2021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그러나 그가 대표이사가 된 이후로 회사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는 신고가 3년 전에 접수되었다.

 

신고자는 회사 내부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인 부사장 김식과의 갈등이 신고의 배경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식 부사장은 회장 김희용의 차남으로,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다. TYM의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에 대한 수사는 개인에 대한 것이고 회사와는 무관하다. 수사의 세부사항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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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회계조작 의혹 조사

 

TYM은 검찰 수사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제재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TYM을 조사하여 2022년 매출을 과장했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당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22년 6월부터 Tier 4 엔진을 장착한 농업기계의 판매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판매 금지 이후에도 재고가 남아있는 제품은 판매할 수 있었다.

 

TYM은 Tier 4 엔진을 장착한 제품이 640억원어치 남아있었는데, 이를 강제로 협력업체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있다. TYM의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여름 휴가가 끝나면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위원들을 소집하여 TYM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와 취미 농업으로 인한 주가 상승

 

TYM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소매 투자자들에게 “농업 분야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북미에서 취미 농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TYM의 소형 트랙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TYM의 주가는 이로 인해 급격히 상승했다.

 

2023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부여군의 논에서 TYM의 자율주행 쌀 심기 기계를 운전하는 사진이 청와대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의 수사와 제재 소식에 TYM의 주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TYM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TYM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농업기계 시장의 선두주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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