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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래액 7조원,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불거졌다.


위메프, 티몬
자료:ytn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전반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화제다. 큐텐의 자회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온라인상에 회원 탈퇴 인증과 피해 사례글이 쌓이고 있으며, 파트너사들도 일제히 상품을 거둬들이며 판매 중단에 나섰다. 이미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 내 대형 셀러들은 대부분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롯데쇼핑과 현대홈쇼핑, GS리테일, 신세계, CJ 등이 짐을 꾸린 상태다. 특히 티몬에서 판매했던 상품권 업계로까지 리스크가 번지고 있다. 티몬의 정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제휴사들이 일제히 거래를 중단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돈을 받지 못한 중소 셀러들이다. 현금 여력이 크지 않은 이들 중 티몬-위메프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셀러가 상당하다. 실제 티몬과 위메프, 큐텐산하 인터파크-AK몰 거래액은 7조원(2022년 기준)이 넘는다. 이들과 제휴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6만개에 달하며 이들 파트너사가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거래하는 일 거래액은 200억원에 육박한다.

 

현재 미정산 파트너사 대부분이 두 달 전 판매분에 대한 정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장 큐텐그룹이 붕괴될 경우 산술적으로 조단위의 피해액이 발생할 수 있다.

 

머지포인트보다 더 심각한 "위메프, 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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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수장 구영배, 긴급 귀국 후 해결책 논의 중

 

이에 그룹 수장인 구영배 대표는 최근 긴급 귀국해 관계자를 만나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 대금을 보관하다가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즉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당장 모든 자산을 활용해 지연 대금 지급이 먼저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부 큐텐 판매 셀러들의 경우 1년 전부터 정산받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상당하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흐름이 막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1차 제조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여파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도 모니터링 중,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 필요

 

한편 금융당국 역시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유동성 상황을 살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결제 대행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위메프와 티몬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환불이나 교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판매자가 상품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제공한 상품이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소비자는 계약을 해제하거나 변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이번 미정산 사태는 머지포인트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 셀러들은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큐텐그룹은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커머스 생태계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머지포인트보다 더 심각한 "위메프, 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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