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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 전원과 24일 만찬을 갖는다.하지만 정작 참석 당사자인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민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실로부터 만찬 참석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민전
자료:오마이뉴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신임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만찬… 황우여·김민전은 초대 못 받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신임·퇴임 국민의힘 지도부 전원과 다음 날 만찬 회동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는 신임 지도부 선출 뒤 첫 회동이며, 대통령과 당 대표의 만남은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번 만찬에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과 김민전 최고위원이 초대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출석 요구서를 길바닥에 버린 홍명보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난하고,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맞댈 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아직 일정 확정된 건 아닌 걸로 안다” 김민전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오늘 위원장님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여러분과 같이 보는 자리가 마련이 돼 있지 않나"라고 묻자 "아직 그런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닌 걸로 아는데, 그러면 연락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SBS라디오 <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실 어제 저녁부터 기자들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그런데 저는 아직 용산에서 연락 못 받았다"고 말했다. "신임 지도부가 출범하면 대통령이 관저나 또는 대통령실로 불러서 만찬을 하는 게 항상 있었던 일인데, 그 다음 날 저녁에 (보는 것은) 예정보다 굉장히 빠른 것이지 않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황우여·김민전을 빼고 만찬을 한다는 것은 당내에서도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당과 화합하고 싶다면 당의 모든 지도부를 초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통령과 통화, 당과 정부 화합해 좋은 정치 하겠다고 포부 전했다"

 

한동훈 대표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 "경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께 통화 드렸다"며 "당과 정부가 화합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수고했다’면서 '잘 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 대해 "대통령과 당 대표의 만남은 당연한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당과 정부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과 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당의 자유이고, 대통령의 자유"라며 "대통령이 누구를 초대할 것인지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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