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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지윤의 남편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해 기업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어떤 인물일까?
조수용, 네이버에서 카카오로
조수용 전 대표는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9년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프리챌에 입사했다. 프리챌은 1999년 시작해 2018년 종료된 포털이다. 2003년부터 네이버 1기 회원으로 입사해 마케팅 및 디자인 실장을 역임했다. 조 전 대표는 네이버의 아이덴티티인 이른바 녹색 검색창을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 설계를 총괄했으며 광화문 D타워, 영종도 네스트호텔, 여의도 글래드호텔 등을 설계했다. 2010년 네이버를 퇴사한 뒤 디자인 컴퍼니 제이오에이치 (JOH)를 설립하고 이 회사의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B’를 발간했다. 2016년 말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한 뒤 카카오 커뮤니티 브랜드 센터장을 거쳐 2018년 3월 카카오 대표이사를 맡았다.
조수용, 카카오에서의 성과와 보상
조수용 전 대표는 카카오에서 4년간 대표이사로 활약하면서 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는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했다. 또한 카카오의 주가를 15만 원까지 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의 보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조 전 대표는 357억 4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루 1억 원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기업인 ‘연봉킹’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위도 331억 8400만 원을 받는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였다.
이들은 CEO 자리에서 물려나면서 주식 매수선택권 (스톡옵션)을 행사해 30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 여민수 대표는 4배가 넘는 이익을 봤다. 스톡옵션은 성장에 따른 보상 측면이 있지만, 경영진에게만 과도하게 집중돼 문제로 지적돼 왔다.
조수용, 박지윤과의 결혼과 퇴임
조수용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가수 박지윤과 비공개로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당시 박지윤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난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결혼식은 카카오 임직원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치렀다. 2021년 초 첫 딸을 출산했다.
조 전 대표는 임기만료와 함께 재임 의사가 없다고 밝힌 뒤 2022년 3월 퇴임했다. 그는 카카오를 떠나면서 주식매수선택권 (스톡옵션)을 행사해 300억 원 넘는 보수를 챙기면서 재벌 총수들보다도 많은 연봉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의 현재 활동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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