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부가티는 20일(현지시간) 새로운 하이퍼카 투르 비용(Tourbillion)을 공개했다. 투르 비용은 부가티 시론(Chiron)의 후속 모델로, V16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되어 합산 총 출력 1,800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2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445km/h에 달한다. 가격은 410만 달러(약 57억 원)로, 전 세계 250대만 한정 생산된다.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투르 비용,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퍼카

 

 

 

 

투르 비용이라는 이름은 1801년 시계 장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발명한 기계식 시계의 핵심 장치인 투르빌론(Tourbillon)에서 영감을 받았다.

 

투르빌론은 중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시계의 발란스 휠과 탈출 장치를 회전하는 케이지에 넣은 구조로, 시계의 정밀도와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부가티는 투르 비용의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투르빌론처럼 완벽하게 조화시켜 차량의 성능과 우아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V16 자연흡기 엔진, W16 터보보다 강력하다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투르 비용에 탑재된 V16 엔진은 기존의 W16 8.0L 쿼드 터보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코스워스(Cosworth)와 협력하여 개발했다. V16 엔진은 8.3L의 배기량을 가지며, 최대 9,000RPM까지 회전한다. 엔진 자체만으로도 1,000마력의 최대 출력을 내며, W16 터보 엔진의 1,001마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V16 엔진은 자연흡기 엔진이기 때문에 터보 렉이나 히트 싱크 문제가 없으며, 더욱 순수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 모터 3개로 800마력 추가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출처: 나무위키 부가티 투르

 

투르 비용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륜에 2개, 후륜에 1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 모터는 25kWh의 배터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만으로도 800마력의 추가 출력을 제공한다. V16 엔진과 전기 모터의 합산 출력은 1,800마력에 달하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매칭된다. 투르 비용은 0-100km/h 가속에 2초, 0-300km/h 가속에 10초, 0-400km/h 가속에 25초만에 도달한다.

 

투르 비용의 최고 속도는 일반 키로 시동을 걸면 380km/h로 제한되지만, 스피드 키를 삽입하면 445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투르 비용은 배터리가 완충되면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5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혁신적인 섀시와 디자인, 부가티의 정수를 담다

 

출처-유튜브 탑기어 캡처
출처-유튜브 탑기어 캡처

 

투르 비용은 부가티가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는 카본 모노코크 바디에 내장되어 있으며, 스틸 더블 위시본을 단조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이러한 경량화 작업 덕분에 투르 비용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론과 동일한 1,995kg의 공차 중량을 유지했다. 투르 비용의 디자인은 부가티의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전면부는 부가티의 시그니처 룩인 원형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후면부는 사이버틱하고 공격적인 뒷태를 자랑한다. 도어는 걸윙 도어 형태로 열리며,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중앙식 와이퍼가 장착되었다. 실내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제이콥 앤 코(Jacob & Co.)와 협업하여 개발한 아날로그 계기판, 히든 타입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고정 허브 스티어링 휠 등이 눈에 띈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을 적용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