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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탁구 에이스 장우진(세계랭킹 13위·세아)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7월 3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일본의 강호 도가미 슌스케(세계랭킹 15위)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꺾었다. 장우진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장우진의 강력한 포핸드와 도가미의 빠른 백핸드가 맞붙으며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장우진 탁구 남자 단식

 

첫 게임은 장우진이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아 11-7로 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2게임부터는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이 벌어졌다. 16-16까지 팽팽한 승부였지만, 장우진이 결정적인 순간에 두 번의 스매시로 18-16으로 승리했다. 3게임과 4게임도 12-10, 11-9로 장우진이 앞서나가며 승부를 끝냈다.

 

브라질 칼데라노와 준결승전

 

장우진은 8강전에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세계랭킹 7위)와 맞붙는다. 칼데라노는 성인 무대에서 장우진과 5번 맞대결을 펼쳐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우진은 칼데라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팀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우진은 팀전에서도 일본과 맞붙었는데, 이때는 도가미를 3-1로 이겼다. 장우진은 일본을 두 번이나 꺾으며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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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탁구 남자 단식

 

세계 1위 왕추친 탈락으로 메달 기회 커져

 

장우진의 메달 희망은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의 탈락으로 더 커졌다. 왕추친은 32강전에서 영국의 리암 피칭포드에게 2-4로 패하며 대회를 이별했다. 왕추친은 장우진과 같은 하반기에 있었으며, 장우진이 8강을 넘어가면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왕추친의 탈락으로 장우진의 길이 트인 셈이다. 장우진은 8강전에서 칼데라노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중국의 마롱(세계랭킹 2위)이나 독일의 디미트리 오브트로프(세계랭킹 1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툴 것이다. 장우진은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탁구 최초로 개인전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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