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찰 수사 진전 커피에 독극물 넣은 용의자는 누구?

 

출처-ytn

 

경북 봉화군에서 농약 중독으로 쓰러진 5명의 피해자 중 3명이 의식을 되찾았다. 경찰은 커피에 독극물을 넣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초복을 맞아 봉화읍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한 60~80대 여성 5명이 농약 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모두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이었다.

 

이들의 혈액과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커피가 봉화 농약 사건의 주요 단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의식 회복한 피해자들, 경찰과 대화 가능

 

2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 5명 중 A(65)·B(75)·C(78) 할머니 3명이 의식을 되찾았다. 이들은 간단한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중 A 할머니는 일반병실로 옮겨도 될 정도로 쾌차했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D(60)·E(80) 할머니는 상태가 여전히 위중하다.

 

경찰은 의식이 회복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사건의 경위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자들이 마신 커피와 농약성분이 검출된 용기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농약 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패턴

 

경찰은 이번 사건이 2015년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상주의 한 경로당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섞어 마시게 한 70대 남성이 8명의 피해자를 낸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어떤 동기로 범행에 이르렀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들의 주택과 경로당 주변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