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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도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4일 공시를 통해 6월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7월 26일에 보통주와 우선주 주당 361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연간 4번의 배당을 실시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1분기와 3분기에는 분기배당, 2분기와 4분기에는 중간배당과 연말배당을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주당 361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므로, 올해 상반기에만 주당 722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천 5백억 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0.5%, 우선주 0.6%이다.

 

 

삼성전자, 배당주로 인기…주가도 상승세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큰 호감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 주당 354원의 연말배당을 실시했으므로, 지난해 전체 배당금은 주당 1천 416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최근 결산년도 기준 약 2.5%로, 국내 주요 기업들 중 상위권에 속한다.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대비 배당 비율을 30~50%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므로,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배당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24일 장 마감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 오른 7만 9천 900원에 거래되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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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에도 68개사, 여름 보너스로 중간배당

 

삼성전자 외에도 국내 68개 상장사가 여름 보너스로 중간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6월 말 기준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20개 등 총 69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

 

중간배당금을 공개한 기업은 LG전자 (주당 500원), 맥쿼리인프라 (주당 380원), 모트렉스 (주당 162원), 우진 (주당 50원) 등 4개사다. 중간배당 기준일이 이달 말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결정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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