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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넥(096630)의 주가가 자회사 아리셀의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공장 화재 소식에 24일 급락했다. 이날 에스코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1% 하락한 14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자 22명, 중경상자 6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으며, 공장의 리튬 전지 3만 5천여 개가 소실되었다. 에스코넥은 아리셀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화재 발생 과정과 원인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경기도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아리셀의 일차전지 제조공장이다. 이 공장은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로, 5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2층에는 원통형 리튬 전지 3만 5천여 개가 보관되어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2층 제품검수실에서 불이 났으며, 10분 만에 3층으로 확산되었다. 불은 오후 1시 30분께 진화되었으나, 공장 내부는 완전히 타버렸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튬 전지의 과열이나 단락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인명 피해와 구조 작업

 

이번 화재로 인해 50대 남성 한 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한, 실종자로 신고된 23명 가운데 22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실종자 23명 중 20명은 외국인 노동자였으며, 화재로 인해 작업자 명부가 타버려 인명 피해 현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 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장례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실적 영향과 향후 전망

 

에스코넥은 핸드폰 부품 제조업을 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1차전지 제조업, 이산화탄소 저감장치 제조업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에스코넥의 2023년 매출액은 1,5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50% 증가했다. 이 중 1차전지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1차전지 사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에스코넥의 전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코넥은 화재로 인한 피해액과 재개발 일정 등을 조사 중이며, 향후 공시할 예정이다. 에스코넥 주가는 화재 발생 이후 2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에스코넥의 향후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 여부는 화재로 인한 피해 정도와 재개발 속도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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