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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서 데뷔 16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35)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20계단 점프한 세계랭킹 5위
양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 25위에서 5위로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57점을 받아 지난주 25위에서 20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2016년 4월 11일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한 이후 8년 2개월 만에 다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양희영은 2008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로, 이번이 LPGA 통산 6번째 우승이다.
고진영, 김효주와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
양희영은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나설 한국 선수들 중 하나가 됐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는 이번 주 발표된 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16위 이하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한 고진영이 7위에서 4계단 올라선 3위가 됐고 김효주는 1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등 3명이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베테랑 신지애(36)는 27위에 그치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되는 양희영 활약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위에 랭크되며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양희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으나, 동메달을 따낸 쉔센 펭(중국)과 1타 차이로 밀렸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희영은 메이저 우승의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메달 획득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특히 퍼팅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28번의 퍼트를 치며 퍼팅 성공률 1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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