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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첨가한 향긋하고 상쾌한 차로, 건강과 기분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 그레이의 역사, 특징, 효능, 부작용, 마시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 그레이

얼 그레이의 역사

얼 그레이

 

얼 그레이의 이름은 19세기 영국의 총리였던 찰스 그레이 백작(1764-1845)에게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노예제도 폐지와 개혁법안을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그레이 차는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그가 중국에서 선물받은 홍차를 영국으로 가져왔고, 그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첨가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차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설로는 그가 중국에서 선물받은 홍차를 해상 운송하는 도중에 베르가못 오일로 보존하였고, 그 결과로 얼그레이 차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설로는 그가 자신의 집에서 재배한 베르가못 오렌지를 홍차에 넣어서 마셨다는 것입니다. 어느 설이 진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얼그레이 차는 그의 이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얼 그레이의 특징

얼그레이

얼 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첨가한 플레이버드 티(Flavoured Tea)의 일종입니다. 플레이버드 티란 찻잎에 꽃이나 과일향을 입힌 홍차를 뜻합니다. 얼그레이는 주로 기문, 정산소종, 실론 등의 홍차 잎을 사용하며, 베르가못 오일의 양과 종류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베르가못 오일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재배되는 베르가못 오렌지의 껍질을 압착하여 추출한 기름으로, 은은하고 상큼한 감귤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르가못 오일은 얼 그레이 차뿐만 아니라 샴푸나 향수, 다양한 화장품 등에도 첨가됩니다. 얼그레이의 맛은 밝고 상쾌하며 대담한 감귤 맛입니다.

 

얼 그레이의 효능

 

 

얼 그레이는 홍차와 베르가못 오일의 효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건강 음료입니다. 다음과 같은 효능들이 있습니다.

 

1.항산화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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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는 테아플라빈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테아플라빈은 찻잎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산화효소와 만나면서 생성된 것으로, 홍차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붉은색의 색소입니다. 테아플라빈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돕습니다. 활성산소란 호흡 과정을 거쳐 체내에 유입된 산소가 불안정한 형태로 남은 것으로, 신체 활동 중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부산물이지만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피부 노화, 동맥경화, 치매 등을 유발합니다. 홍차를 꾸준히 마시면 항산화제인 테아플라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2.혈당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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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못 오일이 함유된 얼그레이 차를 마시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베르가못 오일에는 HMGF (하이드록시 메틸글로타릴 플라본)이라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효소는 혈관을 막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추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².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당뇨약 대신에 얼그레이 차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면역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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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그레이 차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베르가못 오일에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나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또한 비타민C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4.스트레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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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안정과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베르가못 오일은 원래 정신의 안정에 좋아서 기분 안 좋아지거나, 조울증 등의 정신 질환에 걸린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에센셜 오일입니다. 베르가못 오일의 특별한 향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호르몬 균형을 조정하여 우울감을 완화시켜줍니다⁴. 또한 카페인 성분은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강화해줍니다.

 

5.치아 건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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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에도 좋습니다. 홍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테킨은 치아의 표면을 감싸서 치아의 탈색과 부식을 방지하고, 구강 내의 세균을 억제하여 치주염이나 구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베르가못 오일에는 항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구강 내의 세균을 제거하고, 치아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유지해줍니다. 하지만 얼그레이 차를 마시고 나면 꼭 물로 입을 헹궈주어야 합니다. 얼 그레이 차에는 산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장시간 입안에 남겨두면 치아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얼 그레이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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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그레이 차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음료입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몇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알레르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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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따라서 얼그레이 차에 함유된 베르가못 오일이나 홍차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그레이 차를 복용하신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위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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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그레이 차는 발효과정에서 산성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공복에 먹거나 과량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내에 산이 증가해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얼그레이 차를 마실 때는 하루에 1~2잔 정도로 제한하고,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카페인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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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그레이 차는 홍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불안감, 불면증, 심장박동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얼그레이 차를 조심스럽게 마셔야 합니다.

 

얼그레이의 마시는 법

얼그레이

얼 그레이 차는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참고해보세요.

 

얼 그레이 차는 그대로 마셔도 향긋하고 상쾌한 음료입니다. 하지만 얼그레이 차의 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작은 양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그레이 차를 우려낼 때는 물의 온도를 90~95도 정도로 유지하고, 찻잎의 양은 1잔당 2~3g 정도로 넣어주면 됩니다. 우려내는 시간은 3~5분 정도로 조절하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해보세요.

 

우유와 섞어 마시기

 

얼 그레이 차에 우유를 섞어서 마시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영국에서 유래한 방법으로, 영국식 차 문화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유와 얼그레이 차의 비율은 1:1 정도로 섞어주면 됩니다. 우유를 먼저 따뜻하게 데우고, 그 위에 얼그레이 차를 부어주면 우유가 살짝 까맣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차의 미소'라고 부릅니다. 우유와 얼그레이 차를 섞으면 카페인의 흡수 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꿀과 섞어 마시기

 

얼 그레이 차에 꿀을 섞어서 마시면 달콤하고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꿀은 천연의 감미료로, 감기나 기침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과 얼그레이 차의 비율은 1잔당 1~2스푼 정도로 넣어주면 됩니다. 꿀을 넣으면 얼그레이 차의 향과 맛이 더욱 강조되고, 목을 촉촉하게 해줍니다.

 

맺음말

 

얼 그레이 차는 홍차와 베르가못 오일의 특별한 조화로 만들어진 향긋하고 상쾌한 음료입니다. 건강과 기분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그레이 차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과량 섭취나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양과 방법으로 얼그레이 차를 복용하면 건강한 몸과 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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